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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디 흙으로 돌아가신 아버지
작성자정설교()작성일2007-11-17조회수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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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무더위를 견딘 대추는 붉게 물들고 아버지 젯상에 올리려 자수정 대추를 볕에 말린다. 잦은 숨을 몰아쉬며 온 몸이 숫불덩이 힘에 버거운 경운기가 가파른 언덕을 기어가듯 턱까지 오른 숨결로 헐~헐~ 어서 땅속에 내 몸을 묻어 달라 소원만하시던 아버지! 이제 내 머리카락은 파뿌리로 시어만가고 오늘따라 더 더욱 본디 흙으로 돌아가신 아버지가 그리워 달빛마저 산 듯한 동짓달 초나흘 일본에서 동생이 오고 가을 설거지 끝내면 옛 이야기 꽃피울 아버지제삿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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