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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형양선생의 춘향제에 다녀오다.
작성자정연길()작성일2007-04-02조회수1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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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월 첫째 일요일은 영일정씨 지주사공파의 시조이신 형양선생의 춘향제를 지내는 날이라 토요일 늦은 밤에 포항행 고속버스에 몸을 싣고 잠시 옛 날을 생각하여 보니, 지금은 4시간여 걸리는 거리인데 그 옛날에는 보름 이상 걸렸으리라.....옛 선조들을 생각하니 남성재로 떠나는 마음이 엄숙함에 눌려 그리 가볍지만은 않다. 기록을 보면 종사에 관심이 많아 시제를 지내거나 종사를 보러 한양이나 용인에서 영일를 찾아야 했던 시절이고 보니 참으로 힘든 여정이었으리라는 생각에 마음으로 부터 머리를 숙이게 된다. 4월 1일, 일요일 이 날은 영일정씨대종회 총회를 시제전에 하는 날이라 토의 내용 중, 시조께서 돌아가신 후 850여 년만에 발견되어 학계에서 논문으로 발표된 襲(습)자 明(명)자 형양 선생의 묘지명(墓誌銘,일명 묘지석)의 진위를 특별위원회가 구성되어 가리는 중 이라 하니, 내 생각으로는 진위를 빨리 가려서 이번에 발견된 묘지명이 조작된 것이 아니라면 그 묘지명으로 시조의 묘단 자리에 묘소를 훌륭하게 조성한 후 전국에서 수 많은 후손들이 첨석하여 제사 지내기를 기대하여 본다. 회의를 마친 후 전국에서 찾아온 500 여 명의 종인들과 함께 시제를 지내고 돌아오는 길에 영일정씨대종회 서울지회의 배려로 포은선생의 아버님이신 일성부원군의 재사인 계현재, 옆의 포은선조를 배향하는 임고서원에 들러 참배하니 마음이 새롭다. 영천땅에 형양시조의 후손들이 남긴 발자취 중 鄭好仁 선조께서 관직에서 물러나 계시는 동안 후학을 가르치셨다는 "양계정사" 등 몇 곳을 더 돌아 본 후 종인들과 함께 이야기 하기를, "이 곳 영천땅에 형양시조 후손들의 뿌리가 자랑스럽고 깊게 내리었구나" 하며, 다음에는 좀 더 많은 시간을 가지고 방문하리라 다짐하여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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